KB투자증권은 16일 정부의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 조성이 은행주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권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석규, 조병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예상치인 20조원보다 두배 많은 규모"라며 "새 경제팀이 강도 높은 기업구조조정 의지를 표현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구조조정기금은 은행 자산건전성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양호하게 유지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금융시스템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과거 은행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장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해 단기적으로 상승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