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는 한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거래일대비 2.04% 오른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7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서영수, 이승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은행 및 카드 업종 내에서 삼성카드를 최선호주(Top Pick)으로 추천한다"며 "2009회계연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2009년 12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9배와 0.81배로, 이는 삼성카드의 이익안정성과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여신 관리로 대손비용 증가폭이 제한적인데다 마진 개선,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2009회계연도 기간 동안 은행·카드업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또 "올 5~6월 중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CMA와 신용카드간의 제휴 허용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MS) 확대뿐 아니라 모집비용, 지급결제비용을 대폭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