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고환율 속에서도 한 벌 가격이 30만~40만원대에 달하는 미국 프리미엄 청바지(데님) 브랜드들이 국내 매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리바이스,게스 등 일반 청바지보다 가격이 2~3배 이상 비싸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제품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진'으로 유명한 '세븐 포 올 맨카인드(7 For All Mankind)'는 17일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로는 처음 롯데백화점 본점 · 잠실점,현대백화점 목동점,갤러리아 압구정점,AK플라자 분당점 등 백화점 5곳에 단독 매장을 연다.

그동안 백화점 편집숍에서 일부 품목만 팔다 올해부터 제일모직이 판매를 담당하면서 단독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

국내 수입 유통업체 CKD리빙은 미국 브랜드 '허드슨''페이지 프리미엄 데님'과 공식 계약을 맺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타버니티''멕데님''미스미' 등에 이어 이번에 2개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온 것이다. 영국 국기와 삼각형 플랩 백 포켓으로 대표되는 '허드슨 진'은 제시카 알바,시에나 밀러,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진으로 알려졌다.

'페이지 프리미엄 데님'은 2004년 유명 모델인 페이지 아담스 겔러가 만든 프리미엄 청바지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2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 '데님바'(본점 · 무역점 · 목동점)와 신세계백화점 '블루핏'(본점 · 강남점 · 센텀시티점),롯데백화점 '진스퀘어'(본점) 등 총 7개 편집 매장에 입점해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진 편집 매장 '데님바'의 매출은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25%의 매출 신장률(전년 동기 대비)을 기록했고 미국 브랜드인 '트루릴리전''세븐진''락앤리퍼블릭'이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