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값ㆍ달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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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공포가'동조화' 현상 초래
지난 10년간 금값과 달러 가치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그래서 금은 달러 가치에 대한 위험회피(헤지) 투자 대상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올 들어선 이 같은 역관계가 성립하지 않고 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월지에 따르면 올 들어 금값은 5%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8% 올랐다. 지난해 금값이 4% 떨어지고,달러가 3%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월지는 이 같은 동조화 이유로 '공포'를 꼽았다. 경제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지자 투자자들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사들이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는 달러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외 다른 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을 사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과 달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앨런 러스킨 RBS그린위치 캐피털 투자전략가는 "금값은 어떤 통화에 대해서도 오르고 있다"며 "이는 종이 화폐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월지에 따르면 올 들어 금값은 5%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8% 올랐다. 지난해 금값이 4% 떨어지고,달러가 3%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월지는 이 같은 동조화 이유로 '공포'를 꼽았다. 경제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지자 투자자들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사들이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는 달러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외 다른 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을 사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과 달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앨런 러스킨 RBS그린위치 캐피털 투자전략가는 "금값은 어떤 통화에 대해서도 오르고 있다"며 "이는 종이 화폐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