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재 전체회의를 열고 KT와 KTF의 합병 심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오늘 결론이 날 수도 있는데 합의가 늦어지면 18일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방통위 14층 회의실에서는 3시부터 전체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안건은 하나입니다. 바로 KT와 KTF의 합병 심사건인데요. 합병 승인은 기정 사실로 보이고 관심은 합병 승인을 하긴 하되 인가조건을 뭘 붙이냐입니다. 인가 조건에 대해서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직 위원들간의 인가 조건에 대한 합의가 되지 못했다”며 “회의에서 합의가 되면 오늘 결론이 나고 그렇지 못하면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이틀 뒤인 18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체회의는 급박하게 일정이 잡혔는데 KT의 합병 심사건이 업계의 관심이 큰 사항이라 혹 방통위가 한번 회의에 결정을 못할 가능성도 있어 추가로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통위는 지난 11일 KT 이석채 사장과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등 통신업계 CEO들을 불러 KT와 KTF 합병에 따른 업계 영향에 대한 의견을 들은 바 있습니다. 당시 SK텔레콤과 LG데이콤, CATV협회 등은 KT의 합병이 통신 시장에서의 KT의 독점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관로와 전주 등 필수설비에 대한 분리와 유선 시장에서의 경쟁 활성화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반해 이석채 KT 사장은 신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KT와 KTF, 즉 유선과 무선의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합병 승인을 요청했고 필수 설비를 분리하라는 경쟁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합병과는 무관하다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알려지기로는 방통위는 KT의 필수설비를 분리하기 보다는 다른 통신사업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유선전화 시장의 번호이동성이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이나 늦어도 모레, KT와 KTF의 합병과 인가조건이 결정나면 KT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의결할 계획입니다. KT와 KTF의 합병기일은 내달 18일입니다. 그러나 인가조건이 결정된 뒤에도 KT로서는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마지막 관문이 남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방통위에서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