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EU FTA 타결시 제한적 호재 -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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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한-EU FTA 체결이 자동차업종에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효과는 과거에 비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EU는 23~24일 서울에서 8차 협상을 갖고 최종 타결을 선언할 전망이다. 잠정안은 자동차의 경우 1500cc 이상 중대형차는 3년 이내, 1500cc 미만 소형차는 5년 이내에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자동차 관세는 우리나라가 8%, EU가 10%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중소형차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번 잠정안에는 소형차의 관세 철폐 유예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다소 불리해 보이지만 비교적 부분적인 문제”라며 궁극적으로 자동차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 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현지화가 마무리되면서 과거에 비해 서유럽 수출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의 서유럽 수출비중은 12%, 기아는 10.8%이며 올해에는 현대차 체코공장 가동의 영향으로 비중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에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과거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등 현지 동반진출 부품업체들도 슬로바키아·체코법인으로 반조립제품(CKD) 및 금형(장비) 수출을 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체 보수용 부품 수출에서 서유럽(벨기에)이 차지하는 비중이 23.4%(관세율 3.2%)에 달하고 있어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한-EU는 23~24일 서울에서 8차 협상을 갖고 최종 타결을 선언할 전망이다. 잠정안은 자동차의 경우 1500cc 이상 중대형차는 3년 이내, 1500cc 미만 소형차는 5년 이내에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자동차 관세는 우리나라가 8%, EU가 10%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중소형차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번 잠정안에는 소형차의 관세 철폐 유예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다소 불리해 보이지만 비교적 부분적인 문제”라며 궁극적으로 자동차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 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현지화가 마무리되면서 과거에 비해 서유럽 수출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의 서유럽 수출비중은 12%, 기아는 10.8%이며 올해에는 현대차 체코공장 가동의 영향으로 비중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에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과거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등 현지 동반진출 부품업체들도 슬로바키아·체코법인으로 반조립제품(CKD) 및 금형(장비) 수출을 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체 보수용 부품 수출에서 서유럽(벨기에)이 차지하는 비중이 23.4%(관세율 3.2%)에 달하고 있어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