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5.01% 오른 4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150억원 대비 2배 가량인 297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선전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감시 카메라 사업에서의 고수익성이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21.5%를 기록하며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방산과 파워시스템 부문의 높은 수주 잔고가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방산과 파워시스템 부문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3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2010년 1조6000억원 수준까지 급증할 것이고, 같은해 10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상승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일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외국인은 삼성테크윈을 6만9000주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가 매수 1위에 올라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