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종목] 한국철강‥태양전지 부문서 신규매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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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분기 최우선 투자유망주로 한국철강을 추천했다.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인증을 따내면서 에너지 사업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데다 1분기 철근부문 영업이익률도 9%로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철강은 지난 3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의 국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독일 인증기관에 해외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올 상반기 내 인증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철강은 지난해 7월부터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미인증 제품이어서 그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인증으로 국내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600억~700억원의 태양전지 모듈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40%를 국내 발전사업자에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낮은 설비가동률에다 연간 158억원에 이르는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올 3분기까지는 태양전지 부문에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부터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가동률이 높아져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철강의 본업인 철근사업 쪽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 월별 철근 판매량은 작년 12월 5만2000t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지난 1월 7만t, 2월 7만4000t으로 증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월간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높아졌다"며 "철근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도 많이 내려와 적정한 마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재료인 스크랩의 국내 조달 비중이 높아 원 ·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불이익이 작고 고가 재고도 많지 않아 올 1분기 철근부문 영업이익률이 9%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투자를 단행한 단조부문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위원은 "1분기 단조부문 수익성은 겨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수준이지만 9월 이후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면 이 부문의 올 영업이익률도 1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위원은 "올 들어서만 주가가 40% 정도 올라 기간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태양전지와 단조부문 정상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 6만1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한국철강은 지난 3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의 국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독일 인증기관에 해외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올 상반기 내 인증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철강은 지난해 7월부터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미인증 제품이어서 그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인증으로 국내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600억~700억원의 태양전지 모듈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40%를 국내 발전사업자에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낮은 설비가동률에다 연간 158억원에 이르는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올 3분기까지는 태양전지 부문에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부터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가동률이 높아져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철강의 본업인 철근사업 쪽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 월별 철근 판매량은 작년 12월 5만2000t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지난 1월 7만t, 2월 7만4000t으로 증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월간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높아졌다"며 "철근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도 많이 내려와 적정한 마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재료인 스크랩의 국내 조달 비중이 높아 원 ·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불이익이 작고 고가 재고도 많지 않아 올 1분기 철근부문 영업이익률이 9%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투자를 단행한 단조부문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위원은 "1분기 단조부문 수익성은 겨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수준이지만 9월 이후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면 이 부문의 올 영업이익률도 1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위원은 "올 들어서만 주가가 40% 정도 올라 기간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태양전지와 단조부문 정상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 6만1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