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업으로 2015년 매출 8420억원과 영업이익률 21.6% 달성하겠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내달 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환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의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티슈진C'를 비롯해 단백질치료제 등 바이오사업을 중심으로 고수익 사업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의약중간체를 공급하는 의약사업군과 수처리 제품이나 항균제를 생산하는 환경소재사업군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2개 사업군이 있다. 이에 더해 고수익의 바이오사업군을 만들어 고속성장을 하겠다는 것.

의약사업군에서는 다음달 미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충족하는 첨단 공장을 충북 음성에 완공하고 CMO(의약품 생산대행 전문사업) 사업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환경사업에서는 산업용 폐수 등을 정화하는 수처리제 ‘베스플록(Besfloc)’을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 적극 수출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바이오사업군에서 개발중인 치료제인 '티슈진C(TissueGene-C)’를 시작으로 뼈재생치료제인 ‘KLS-Bfr’, 신경재생치료제 ‘KLS-Nst’ 등 세포 유전자 치료제들을 잇달아 상용화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가 가능이 높은 '티슈진C'는 수술없이 주사만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가능한 바이오 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올해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미국에서는 올 상반기에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KLS-40or'과 류머티즘관절염치료제 'KLS-40ra'는 ㈜제넥신과 전임상을 진행 중이며 파킨슨씨병 치료제인 'KLS-Npk'는 프로셀㈜과 전임상을 준비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72만주로 공모예정가는 1만9500원~2만3500원으로 예상되며, 청약 예정일은 오는 26일부터 27일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342만주이며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