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 회사는 올 들어 바이오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기업 계열 바이오회사의 코스닥 상장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공모주청약을 거쳐 다음 달 7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관절염 세포 유전자치료제인 '티슈진C'를 비롯해 단백질치료제 등 바이오사업을 중심으로 고수익 사업모델을 실현하겠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수처리사업과 의약품 제조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원료의약 의약중간체 등 의약사업과,수처리제 및 항제 등의 환경소재 사업을 통해 매출 702억원,영업이익 82억원을 거뒀다.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관절염치료제가 상용화되는 2012년부터는 바이오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2006년까지 그룹 경영전략본부 사장을 역임해 그룹 내에서 코오롱생명과학에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공모가(1만9500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140억원 수준으로 올 들어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최대주주는 16.9%를 보유한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으로 상장 후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1.7% 수준이다. 18일까지 기관투자가로부터 수요 예측을 받은 뒤 공모가가 결정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