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종목] 대우인터내셔널‥미얀마 가스전ㆍ교보생명 지분가치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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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지금이 저평가된 대우인터내셔널을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때라고 추천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얀마 등지의 해외 에너지 플랜트 사업과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가치가 재부각될 전망인 데다 인수 · 합병(M&A) 이슈도 살아 있다는 것이다. 또 단기적으로는 타 업종 대비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을 꼽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 2월 초까지 시장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외국인 차익매물 등의 여파로 주가가 지나칠 정도로 빠졌다"며 "그러나 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수익률은 시장평균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근거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영업실적이 견조하다는 것이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멈추고 오히려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물량도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원 · 달러 환율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6%가량 상승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2조3691억원과 35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남옥진 연구원도 "2003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후 대우인터내셔널의 무역부문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 계속 세전이익이 연간 1000억원을 넘었다"며 수익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과 30년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한 미얀마 가스전 광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가스전의 가치를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인터내셔널이 2대 주주로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 가치도 시가로 9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비용(1조5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2월말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순차적으로 다각도의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한편 M&A 이슈도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최대주주 자산관리공사 등 주식공동매각협의회(지분 68.8%)가 올해 상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2010년까지는 M&A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의 6개월 목표주가를 3만75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 2월 초까지 시장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외국인 차익매물 등의 여파로 주가가 지나칠 정도로 빠졌다"며 "그러나 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수익률은 시장평균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근거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영업실적이 견조하다는 것이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멈추고 오히려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물량도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원 · 달러 환율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6%가량 상승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2조3691억원과 35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남옥진 연구원도 "2003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후 대우인터내셔널의 무역부문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 계속 세전이익이 연간 1000억원을 넘었다"며 수익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과 30년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한 미얀마 가스전 광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가스전의 가치를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인터내셔널이 2대 주주로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 가치도 시가로 9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비용(1조5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2월말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순차적으로 다각도의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한편 M&A 이슈도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최대주주 자산관리공사 등 주식공동매각협의회(지분 68.8%)가 올해 상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2010년까지는 M&A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의 6개월 목표주가를 3만75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