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4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성공했다.

17일 이번 BW 발행 주관을 맡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가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BW 청약에 모두 약 8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개인투자자가 청약하는 1그룹은 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문투자자 및 외국인이 청약하는 2그룹은 5조9170억의 청약이 이루어져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관계자는 "기아차 주가가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을뿐 아니라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최근 양호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라며 "성공적인 BW 발행에 따라 기아차의 재무구조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