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다음에 대해 "경기침체의 영향은 2위 사업자에게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아직 턴어라운드 플레이는 이르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3만3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광고주들의 1분기 광고 집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경기침체의 영향은 1위보다는 2위 사업자에게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의 1분기 실적은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매출 감소와 트래픽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의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다음의 매니지먼트는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실제로 트래픽 측면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매출 증가 없는 비용(감가상각비, 네트워크 비용 등) 증가, 즉 영업이익률의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공격적인 턴어라운드 플레이보다는 목표가와의 갭이 과도할 경우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