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2월 신규주택 건설이 연율기준 58만3000호로, 전달보다 22.2%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건축허가 건수도 54만7000호를 기록했고 주택구입능력지수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는 전월치와 예상치 웃돈 결과"라며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주택시장에서 바닥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미국 주택재고나 판매의 호전보다는 정부의 주택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2006년을 정점으로 줄곧 감소하던 주택착공과 건축허가의 건수가 다소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미국의 주택구입능력 지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지표도 발표됐지만, 다음주에 발표될 2월 기존주택매매와 신규주택매매 수치도 확인해야 한다고 안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