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IT주 가운데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17일 종가 2만7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 애널리스트는 "출하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주 거래선인 LG전자의 LCD TV 집중 전략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패널 가격 하락을 감안해도 실적 개선 및 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가 1435원으로 높아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기존 전망치를 수정한다"며 1분기 추정 영업손실 폭을 4463억원에서 3387억원으로 줄였다.

아울러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와 대만 업체들 간 생산 규모 및 수익성 우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대만 LCD패널 업체들의 가동률이 70%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원화 약세에 기반한 한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대만회사들의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