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태양광발전 사업이 2020년까지 10조엔(약 142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일본의 태양광 발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기업의 태양전지 판매 확대 등을 통해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의 산업규모가 현재의 10배인 10조엔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 규모도 1만2000명에서 11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경제산업성은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을 일본 경제 성장을 떠받치는 신성장동력이라고 평가해 보급 확대와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실리콘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정부 금융기관을 이용한 융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가정에서 남은 태양광전력에 대해서는 전력회사가 현재의 2배 가격으로 매입하는 제도도 신설한다.

경제산업성은 현재 세계의 25% 수준인 일본의 태양전지 생산 점유율을 2020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