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07포인트, 0.52% 오른 1169.9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2월 신규 주택착공건수 증가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1170선을 넘으며 개장했다.

하지만 초반 1400원 아래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 1420원 위로 오르자, 지수도 점점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1160선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간신히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74억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막판 매수세를 늘려 5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168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기관의 선물 매수에 베이시스(현·선물 가격 차이)가 호전되면서 119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일 급등을 이끈 '트로이카'인 은행, 증권, 건설은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종만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고, 증권과 은행은 혼조세였다.

KB금융이 2% 넘게 하락했고, 우리금융, 기업은행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는 2.78% 상승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KTB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증권 등이 하락하고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상승했다.

건설주는 순항을 지속했다. 현대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GS건설, 두산건설 등이 2~4% 올랐고, 경남기업, 삼호, 신일건업, 중앙건설 등은 10% 넘게 급등했다.

코스피 상승 및 하락 종목수는 각각 527개, 270개였다. 상한가는 9개, 하한가는 3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