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號 출범 "건설名家 전통 바탕 영원한 청년기업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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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부터 '리바이벌 현대' 정신 주문
김중겸 현대건설 신임 사장(59)이 18일 서울 계동 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과 계열사 임직원,협력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불모지를 개척해 새 역사를 만들어온 건설 명가의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와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루는 영원한 청년 기업이 되자"며 "리바이벌(Revival) 현대 정신을 주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만들어가야 할 목표로는 '선진 글로벌 E&C(엔지니어링+건설)회사'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건설업계가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내면적 변화에 맞닥뜨려 있다"며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일하는 방법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커다란 시험대에 놓여 있다"는 말도 했다. 선진 외국업체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지식기반 경쟁력과 상품 · 품질 차별화 등을 통해 우리 건설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양을 항해하려면 갑판 청소나 도색,내장재를 바꾸는 수준에서 벗어나 엔진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미래창조경영을 최우선 경영 방침으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환경 · 대체에너지,물관리,원자력사업,유(U)시티,기획제안형 개발사업 등을 제시하며 기술과 마케팅,금융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조직 개편도 암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현종설계 등 계열사에 대한 총괄지원 · 협력기능과 신수종 사업 수행,리스크 관리 조직 등을 신설 ·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획 · 설계 · 엔지니어링 · 유지관리 · 금융조달은 물론 해외 진출 국가의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현지 매니지먼트 역량 등 소프트 파워를 키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사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자재구매,시공기술이 일관화된 국내 최고,세계 굴지의 건설전문 그룹으로 발전시키자"며 "현대 정신을 촉매로 회사를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키워나가자"고 역설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불모지를 개척해 새 역사를 만들어온 건설 명가의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와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루는 영원한 청년 기업이 되자"며 "리바이벌(Revival) 현대 정신을 주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만들어가야 할 목표로는 '선진 글로벌 E&C(엔지니어링+건설)회사'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건설업계가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내면적 변화에 맞닥뜨려 있다"며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일하는 방법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커다란 시험대에 놓여 있다"는 말도 했다. 선진 외국업체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지식기반 경쟁력과 상품 · 품질 차별화 등을 통해 우리 건설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양을 항해하려면 갑판 청소나 도색,내장재를 바꾸는 수준에서 벗어나 엔진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미래창조경영을 최우선 경영 방침으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환경 · 대체에너지,물관리,원자력사업,유(U)시티,기획제안형 개발사업 등을 제시하며 기술과 마케팅,금융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조직 개편도 암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현종설계 등 계열사에 대한 총괄지원 · 협력기능과 신수종 사업 수행,리스크 관리 조직 등을 신설 ·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획 · 설계 · 엔지니어링 · 유지관리 · 금융조달은 물론 해외 진출 국가의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현지 매니지먼트 역량 등 소프트 파워를 키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사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자재구매,시공기술이 일관화된 국내 최고,세계 굴지의 건설전문 그룹으로 발전시키자"며 "현대 정신을 촉매로 회사를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키워나가자"고 역설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