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36년 외교관 생활 마쳐… "조기 거취표명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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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전 주미 대사(64)가 18일 사표를 제출하고 36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했다.
이 전 대사는 이날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제출한 사표에서 "36년 동안 외교관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데 대해 국가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사는 '정년을 초과한 14등급 대사는 직위를 면한 날로부터 60일이 지나면 당연 퇴직한다'는 외무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다음 달 16일 퇴직할 예정이었지만 이에 앞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만큼 했기 때문에 거취를 분명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조기 사퇴 입장을 표명한 뒤 "이전 정부에서 주미 대사로 발령받았는데 새 정부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점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인준 논란,북한 핵문제 등 굵직한 양국 현안 속에서 한 · 미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는 외교가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이 전 대사는 이날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제출한 사표에서 "36년 동안 외교관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데 대해 국가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사는 '정년을 초과한 14등급 대사는 직위를 면한 날로부터 60일이 지나면 당연 퇴직한다'는 외무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다음 달 16일 퇴직할 예정이었지만 이에 앞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만큼 했기 때문에 거취를 분명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조기 사퇴 입장을 표명한 뒤 "이전 정부에서 주미 대사로 발령받았는데 새 정부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점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인준 논란,북한 핵문제 등 굵직한 양국 현안 속에서 한 · 미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는 외교가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