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광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가 유럽 최대 담배업체인 BAT의 잔 두 플레시스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플레시스 회장 내정자는 오는 4월20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는 대로 현재의 폴 스키너 회장의 뒤를 잇게 된다. 플레시스 회장 내정자는 "중국 국영 알루미늄업체인 차이날코로부터 195억달러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FT는 호주 내에서 중국 기업의 리오틴토 인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이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오틴토의 기관투자가들은 이번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호주 상원은 리오틴토 인수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