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한나라 '입' 1년… "국민에 넉넉함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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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취임 1주년을 맞은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증오감이나 적대감보다는 국민들에게 넉넉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거 정당 대변인은 상대 당을 강도 높게,혹은 거친 용어를 사용하며 비판하는 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조 의원은 촛불 정국과 여야 입법 전쟁 등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차분하고 격조 있는 논평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을 때 한 준비위원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지원 유세자들의 원고를 미리 검토해 너무 편향되거나 격앙된 표현을 톤다운하는 일이더라고요. 이유를 물었더니 중도에 있는 부동층 국민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라고 답하더군요. "
그래서 조 의원 자신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합리적인 정치를 원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간혹 당 내부에서나 정부에서 더 강한 논평을 원한 경우도 있었지만 자신의 기조를 유지했던 건 그런 믿음에서였다.
그는 "로펌이나 은행에 있을 때보다 사람에게 더 많은 공을 들인 1년이었다"며 "역시 책보다는 사람한테 배우는 게 더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과거 정당 대변인은 상대 당을 강도 높게,혹은 거친 용어를 사용하며 비판하는 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조 의원은 촛불 정국과 여야 입법 전쟁 등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차분하고 격조 있는 논평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을 때 한 준비위원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지원 유세자들의 원고를 미리 검토해 너무 편향되거나 격앙된 표현을 톤다운하는 일이더라고요. 이유를 물었더니 중도에 있는 부동층 국민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라고 답하더군요. "
그래서 조 의원 자신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합리적인 정치를 원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간혹 당 내부에서나 정부에서 더 강한 논평을 원한 경우도 있었지만 자신의 기조를 유지했던 건 그런 믿음에서였다.
그는 "로펌이나 은행에 있을 때보다 사람에게 더 많은 공을 들인 1년이었다"며 "역시 책보다는 사람한테 배우는 게 더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