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열교환기업체 S&TC에 대해 원자력 인증 심사에 따라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지만 주가는 절대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850원을 유지했다.

전용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S&TC는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대비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며 "이는 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관련 기자재 생산비중이 낮고 전방 석유화학 및 가스플랜트 시장의 성장둔화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TC는 원자력 관련 인증 심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성장기반을 확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S&TC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ASME(미국기계협회)코드 중 원자력 관련한 N스탬프 취득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증 준비를 해 현재 인증 심사가 진행중"이라며 "또 국내 원자력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신규진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또 "S&TC는 절대 매출액이나 영어비익, 순이익 모두에서 동종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독보적인 20%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TC는 수출비중이 70%를 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해 지난해까지는 환변동보험 및 선물환을 통해 환헷지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는 환율급등을 감안해 탄력적인 헷지정책으로 올해 환율 수혜로 인한 수익성 레벨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S&TC는 국내외 추가적인 수주에 따라 성장성을 확보했으며 올해 20%를 넘는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동종업체들의 실적 대비 주가가 약 9.2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S&TC는 3.7배의 절대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동종업체대비 월등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정주가 찾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