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사이버회의를 활용하면 5년간 2조8000억원의 경제효과와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KT는 19일 발간한 '그린IT 비전과 전략' 보고서에서 추진 전략 중 하나로 '그린 생산성 제고'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중교통 체계에 IT를 접목하면 향후 10년간 1조4000억원의 사회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했다. 대중교통 운행률이 14% 향상되고 사고 건수는 27% 가량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고속도로에서의 하이패스 이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 규모라며, 연간 749억원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이익과 톨게이트당 차량 통행 대수가 400대에서 1500대로 3.7배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KT는 기존 IT 인프라의 그린화를 추진 전략으로 꼽았다. 통신망과 서버 등 IT 장비에 DC(직류) 전환,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그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KT의 경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직류화와 서버 가상화를 통해 소요 건물 면적을 5분의 1로 줄였으며, 전력 효율성은 5배, 네트워크 효율성은 42%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시한 그린 IT 임베디드화 전략은 다른 산업으로의 융합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전력 산업에 IT가 적용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경우 전력 소비량의 10% 이상 절감이 가능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과 안전성 제고 등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KT는 "국가 녹색성장에 기여할 신성장 그린 IT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IDC 가상화, DC 전원 적용을 통한 통신 전원 사용 효율화,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그리드, 태양광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시범 운용 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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