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부처 장관과 지자체장 등 모든 공직자는 새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구로동 서울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 현장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추경의 최대목표는 첫째도 일자리 만들기요，둘째도 일자리 만들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모든 예산을 줄이더라도 일자리와 관련된 것 만큼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또 “일자리 만들기가 올해 정부의 최고 정책목표”라며 “추경예산도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예산으로，금년 한해는 오로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사후에 닥칠 후유증까지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펴 나가야 하고 내년 쯤 경제가 좋아졌을때 어떤 상황이 올지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회적 일자리는 한 가계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도록 꼼꼼하고 면밀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조기에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복이나 낭비가 없도록 효율적으로 쓰는 ‘건전 집행’도 중요하다”며 “장관들이 현장을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 후 이 대통령은 센터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용지원센터 직원들에게 “현재의 고용위기 상황에서 사람과 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센터의 역할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실직자 등에 더 나은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센터 관계자와 행정 인턴 등과 간담회도 가졌다.이 대통령은 “정부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올해 역점으로 하고 있는 만큼，센터도 구직자들에 희망을 주고 위로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상담을 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인턴에게 “나도 사람을 뽑아도 보고 다 경험한 사람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격려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