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 vs 금융주…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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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관련주에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이 속락하면서 금융시장 안정론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가격경쟁력 약화로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에는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1396원으로 전일대비 25.5원 급락했다. 지난 2월12일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했다.
환율 급락에 발맞춰 기관이 수출주를 처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자동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삼성SDI, 삼성전자 등이 기관의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면 순매수 상위에는 신한지주, 동부화재, 삼성화재, 우리금융, 기업은행, 동양종금증권, SK증권 등 금융주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출주와 금융주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4~5% 급락했다.
금융주는 신한지주(-1.16%), 삼성화재(-1.77%), 기업은행(-2.32%) 등 일부 종목이 장중 급등세를 접고 후반 차익매물에 하락반전했지만, 수출주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적었다. 동부화재(9.19%), LIG손해보험(3.72%), SK증권(4.69%), 코리안리(3.92%) 등은 대폭 상승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리스크의 감소로 금융주의 할인 요인이 줄어들었고, 유동성 장세를 기대한 선취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출주가 환율 급락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한 추세적인 하락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환율이 최근 내리고 있지만, 아직 절대적으로는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19일 원·달러 환율은 1396원으로 전일대비 25.5원 급락했다. 지난 2월12일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했다.
환율 급락에 발맞춰 기관이 수출주를 처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자동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삼성SDI, 삼성전자 등이 기관의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면 순매수 상위에는 신한지주, 동부화재, 삼성화재, 우리금융, 기업은행, 동양종금증권, SK증권 등 금융주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출주와 금융주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4~5% 급락했다.
금융주는 신한지주(-1.16%), 삼성화재(-1.77%), 기업은행(-2.32%) 등 일부 종목이 장중 급등세를 접고 후반 차익매물에 하락반전했지만, 수출주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적었다. 동부화재(9.19%), LIG손해보험(3.72%), SK증권(4.69%), 코리안리(3.92%) 등은 대폭 상승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리스크의 감소로 금융주의 할인 요인이 줄어들었고, 유동성 장세를 기대한 선취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출주가 환율 급락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한 추세적인 하락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환율이 최근 내리고 있지만, 아직 절대적으로는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