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를 잇는 家嶪] (50) 명진티에스알 ‥ 2代 조시영 대표, 매출의 8% R&D 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軍 전차 부품 60종 국산화
가업승계 후 조시영 대표가 경영목표로 삼은 것은 '수성(守成)보다 성장'이다. 조 대표는 "물려받은 회사를 망치지 않으려면 아버지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06년 회사에 제품개발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품질관리부서에서 전담하던 개발업무를 따로 분리해 집중도를 높인 것이다. 그동안 외국산을 본뜬 제품을 만드는 데 급급해왔던 고무부품 업계의 열악한 처지를 타개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조 대표는 "국내에선 지금까지도 고무제조나 개발에 관한 전문서적이 한 권도 나오지 않아 아직도 일본의 자료를 참고할 정도"라며 "중국이나 동남아 업체가 흉내내지 못할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만들어 이윤이 많이 남기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매년 매출의 약 8%에 달하는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년6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외국산 일색이던 K1,A1전차용 고무부품 60여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K1,A1전차 전량에는 이 회사의 제품이 쓰인다. 선박용 엔진실린더에서 연료나 윤활유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고무링 개발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 고무링은 최고 섭씨 300도에 달하는 실린더의 마찰열을 견뎌야 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이었다. 조시영 대표는 "현재 90% 이상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제품이 나오면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2세 경영인으로서 '반듯한 자세'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좌우명이 '겸손한 경영자'일 정도다. 그는 2008년 처음 결성된 부산지역의 52개 중소기업 경영후계자 모임인 '차세대 경영인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회원들에게 항상 겸손하라고 주문한다"며 "내가 잘나서 사장 노릇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선대가 이룩한 것을 더 크게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건방지다는 소리도 듣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근 불황을 맞아 다양한 수익원 개발에도 열심이다. 명진티에스알은 지난해 말 시각장애인 길 안내용 고무요철을 개발해 월 1억5000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경제위기에도 끄떡없는 매출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3대가 넘게 가업을 이어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06년 회사에 제품개발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품질관리부서에서 전담하던 개발업무를 따로 분리해 집중도를 높인 것이다. 그동안 외국산을 본뜬 제품을 만드는 데 급급해왔던 고무부품 업계의 열악한 처지를 타개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조 대표는 "국내에선 지금까지도 고무제조나 개발에 관한 전문서적이 한 권도 나오지 않아 아직도 일본의 자료를 참고할 정도"라며 "중국이나 동남아 업체가 흉내내지 못할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만들어 이윤이 많이 남기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매년 매출의 약 8%에 달하는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년6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외국산 일색이던 K1,A1전차용 고무부품 60여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K1,A1전차 전량에는 이 회사의 제품이 쓰인다. 선박용 엔진실린더에서 연료나 윤활유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고무링 개발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 고무링은 최고 섭씨 300도에 달하는 실린더의 마찰열을 견뎌야 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이었다. 조시영 대표는 "현재 90% 이상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제품이 나오면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2세 경영인으로서 '반듯한 자세'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좌우명이 '겸손한 경영자'일 정도다. 그는 2008년 처음 결성된 부산지역의 52개 중소기업 경영후계자 모임인 '차세대 경영인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회원들에게 항상 겸손하라고 주문한다"며 "내가 잘나서 사장 노릇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선대가 이룩한 것을 더 크게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건방지다는 소리도 듣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근 불황을 맞아 다양한 수익원 개발에도 열심이다. 명진티에스알은 지난해 말 시각장애인 길 안내용 고무요철을 개발해 월 1억5000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경제위기에도 끄떡없는 매출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3대가 넘게 가업을 이어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