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사장은 19일 "그린비즈니스(친환경)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이를 위해 소형 M&A(기업 인수 · 합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동차용 전장부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등을 신사업으로 선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 리스크를 줄이면서 경기회복에 대비해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소형 M&A"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께 글로벌 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해 소형 M&A를 활용한 성장전략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산전은 이에 따라 기존 전력기기와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그린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 전기차 개조 업체로부터 전기차용 인버터 110대 분을 수주한 데 이어 국내 레오모터스사와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전기차 전장부품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전력선 통신칩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를 인수해 전력선 통신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