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의 저력과 열정을 결집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세계일등 국민철도'를 만들어 제2의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

19일 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57)은 "철도를 녹색 성장의 한축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허 사장은 이를 위해 △철도선진화에 역량 집중 △고객감동 경영 △블루오션 개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 조직의 체질 변화와 노사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윈(win-win-win) 문화 등 주요 경영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철도경영의 전문성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경찰조직과 관련이 없는 사회분야는 없다"며 "경찰청장 퇴임 후 1년여 동안 사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경영을 경험한 만큼 공기업 경영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허 사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부 홍콩영사관 영사와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