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19일 글로벌 펀드매니저 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이머징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이 '비중 확대'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월 조사에서는 '비중 축소' 의견이 4%포인트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비중 확대'가 4%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의견 변화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이 크게 좋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메릴린치는 "OECD경기선행지수의 가파른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며 펀드매니저들의 경기 전망이 2005년 12월 이후 가장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펀드매니저들은 환율 변동성 등을 이유로 유럽과 일본을 가장 피해야 할 지역으로 꼽았고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BRIC)' 지역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