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 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 결정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신한금융지주 유상증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급락했다.

19일 환율은 전날보다 25원50전 하락한 1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1일 1393원50전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금융 불안이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로 몰려들면서 외환시장에 달러가 유입돼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FRB의 국채 매입 결정에 따라 한국은행도 곧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9%로 전날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5년 만기는 연 4.35%에서 4.15%로 0.20%포인트 급락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