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과 경인선 국철이 운영되지 않아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코레일과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50분쯤 경인선 주안역에서 신호장치가 고장이 나 서울~경인지역을 오가는 상하행선 지하철 운행이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정상 운행ehl지 못했다. 용산~동인천 간 급행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다.

대부분의 지하철은 구로까지만 운행이 돼 인천 등지로 가는 시민들은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이모(37)씨는 "열차 안에서는 신호장치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는 방송만 내보낼 뿐 언제 운행되는지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30분 이상 기다려서야 열차가 구로까지만 운행한다고 말해 뒤늦게 열차를 빠져 나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함에도 불구, 신도림 역사에서는 경인선 상황을 방송하지 않아 인천으로 가려는 시민들이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등 역사가 큰 혼잡을 이뤘다.

역사 내 뿐만 아니라 신도림역과 구로역 주변도 큰 혼잡을 이뤘다. 인천으로 가는 택시와 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 수천명이 한꺼번에 역사를 빠져 나오면서 버스전용차로 부근 중앙선에까지 인산인해를 이뤄 퇴근길 도로 교통이 심한 체증을 빚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후 6시50분쯤 고장난 신호 장치를 복구했지만 서울~인천행 전동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되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가리봉동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국철 수원행과 인천행 전철 운행이 30분 가량 중단됐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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