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일주일 가운데 3~4일만 학교를 다니는 '주3파','주4파'를 넘어 최근에는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에 가는 '주1파' 대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한 학기에 두세 과목은 사이버 강의로 듣고 나머지는 일주일 중 하루,이틀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을 한다.
학생들이 꼽는 주1파의 장점은 졸업을 늦추지 않으면서 취직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 출석해도 되기 때문에 옛날과는 달리 인턴생활을 하기 위해 휴학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또 어학원을 다니는 등 취업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동덕여대 4학년 김자랑씨(23)도 재학 중 취업활동을 위해 '주1파'가 된 경우다. 그는 전공 두 과목만 학교에 나가서 듣고 나머지 교양 강좌 세 개는 사이버대학의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다. 그는 "회사에서 인턴조차 재학생을 선호한다고 해서 수강신청을 이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대학생은 주1파가 생활리듬을 깨뜨리는 등 위험 요소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