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원자재값 급등…관련주 기지개 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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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관련주가 급등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하지만 원자재주 강세는 미국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크다. 국내 관련주들의 상승도 순환매 성격에 그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3.47달러(7.21%) 오른 배럴당 5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급속한 경기침체 여파로 유가는 지난 달 12일 배럴당 33.98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한달만에 저점대비 약 50% 반등했다.
이밖에 금, 은, 동, 아연, 주석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장기국채 매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 여파로 상품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전일 뉴욕 증시에서 원자재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받어 국내 화학, 철강금속, 에너지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8분 현재 현재 포스코(3.02%), 동국제강(2.91%), 현대제철(3.65%), 현대하이스코(5.26%), SK에너지(3.86%), S-Oil(2.11%) 등이 동반 급등세다.
원자재값이 오르자 조선주도 덩달아 강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2~5% 상승 중이다. 유럽 정유업체인 쉘이 LNG선 투자 확대 가능성 내비친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조선 업황 회복 기대감이 솔솔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자재값의 추세적인 상승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비춰볼 때 원자재주 강세도 당분간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순환매로 차례차례 오르던 종목들이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밖에 지속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상품가격의 추세적 반등은 궁극적으로는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에 달려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바닥은 찍었다고 생각되지만, 확실한 경기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재의 코스피 흐름처럼 상승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하지만 원자재주 강세는 미국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크다. 국내 관련주들의 상승도 순환매 성격에 그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3.47달러(7.21%) 오른 배럴당 5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급속한 경기침체 여파로 유가는 지난 달 12일 배럴당 33.98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한달만에 저점대비 약 50% 반등했다.
이밖에 금, 은, 동, 아연, 주석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장기국채 매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 여파로 상품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전일 뉴욕 증시에서 원자재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받어 국내 화학, 철강금속, 에너지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8분 현재 현재 포스코(3.02%), 동국제강(2.91%), 현대제철(3.65%), 현대하이스코(5.26%), SK에너지(3.86%), S-Oil(2.11%) 등이 동반 급등세다.
원자재값이 오르자 조선주도 덩달아 강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2~5% 상승 중이다. 유럽 정유업체인 쉘이 LNG선 투자 확대 가능성 내비친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조선 업황 회복 기대감이 솔솔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자재값의 추세적인 상승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비춰볼 때 원자재주 강세도 당분간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순환매로 차례차례 오르던 종목들이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밖에 지속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상품가격의 추세적 반등은 궁극적으로는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에 달려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바닥은 찍었다고 생각되지만, 확실한 경기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재의 코스피 흐름처럼 상승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