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학 선생의 첫날밤

한 도학 선생이 첫날밤 신부의 옷고름을 풀며 조용히 일렀다.

"내가 색을 밝혀서 이러는 것이 아니오.조상 공양할 후손을 잇기 위해서요. "

한바탕 일을 치른 후 또 말했다.

"내가 정말 색을 밝혀서 이러는 것이 아니오.단지 나라를 위해 인구를 늘리려는 충정 때문이오."

땀을 흘리며 그 일을 반복하고 난 도학 선생, 세 번째는 선언하듯 힘주어 말했다.

"나는 호색한(好色漢)이 절대 아니오.생장(生長)하는 천지만물의 이치에 부합하기 위해서요. 자,또 한번."

첫날밤 정황을 꼬치꼬치 캐묻던 장모가기가차서 "그래,네 번째는 뭐라더냐"고 물으니 신부는 아무 말도 않더라고 대답 했다. 장모가 "그럼 그렇지.제아무리 도학자라도 일일이 뜻을 달 수야 없었겠지" 하니까 신부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말했다.

"아뇨,세 번으로 끝이었는데요. "

<중국민간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