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2004년 5월 발행한 교환사채의 만기도래에 따른 차환 목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후 계속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올해 아시아와 유럽 최초의 교환사채 발행이라고 설명했다.

발행금리는 1.75%, 교환가격은 23만10원으로 지난 19일 종가 18만7000원 대비 23% 프리미엄 조건이다. 만기는 5년이다.

SK텔레콤은 이처럼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해 향후 국내 다른 기업의 해외 금융 조달 때 유리한 선례가 되고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해외 교환사채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기초로 발행됐다. SK텔레콤은 높은 신용등급과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펀더멘털, 안정적 현금 창출 능력 등에 해외 투자자들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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