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원우(66) 안양대 석좌교수가 취임 4개월 만에 물러났다.

육영재단 이사회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교수가 다른 이사들의 동의를 구한 뒤 이사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재단 임시이사직도 내놓아 사실상 육영재단과 연을 끊었다.

이 교수와 함께 다른 임시이사 4명도 동반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박지만씨의 추천으로 이 교수 등 9명을 육영재단 임시이사로 선임했고, 임시이사들은 같은 달 이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박근령 전 이사장과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이 교수는 지난 5일 육영재단 사무실이 있는 어린이회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계란 세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임시이사인 조수연 FM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이 교수의 뒤를 이어 이사장직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권영전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