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골프볼 써도 되나? 1년 지나면 1야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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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해묵은 골프볼을 써야 하는가,말아야 하는가. '
골프시즌을 앞두고 골퍼들이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한 문제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골프볼은 해를 넘긴다고 해서 그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캘러웨이골프의 스티브 오그 골프볼 연구개발부문 부회장은 "골프볼은 1년이 지날 때마다 1야드 정도 거리가 감소하는 데 그친다"고 말한다. 최근 나오는 골프볼은 탄성 · 중합체공학 발달 등에 힘입어 시속 120마일(약 192㎞)에 달하는 드라이버의 임팩트에 견디는 데다 날카로운 각도로 접근하는 웨지샷에도 끄떡없을 만큼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3년 된 볼도 보관만 잘하면 거리상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그 부회장은 그러면서 골프볼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습기라고 한다. 습기가 골프볼 내부의 코어에 침투해 코어의 압축력을 느슨하게 하고,그것은 결국 반발계수(COR)를 떨어뜨린다는 것.반발계수가 낮아지면 볼의 탄성도 감소하고 이는 거리 손실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는 특히 투어프로들이 사용하는 다층구조의 우레탄커버 볼이 거리위주로 설계된 투피스류의 설린커버 볼보다 더 습기에 약하다고 주장한다.
오그 부회장은 "골프볼은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보다 와인 셀러처럼 선선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성능을 잘 보존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골프시즌을 앞두고 골퍼들이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한 문제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골프볼은 해를 넘긴다고 해서 그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캘러웨이골프의 스티브 오그 골프볼 연구개발부문 부회장은 "골프볼은 1년이 지날 때마다 1야드 정도 거리가 감소하는 데 그친다"고 말한다. 최근 나오는 골프볼은 탄성 · 중합체공학 발달 등에 힘입어 시속 120마일(약 192㎞)에 달하는 드라이버의 임팩트에 견디는 데다 날카로운 각도로 접근하는 웨지샷에도 끄떡없을 만큼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3년 된 볼도 보관만 잘하면 거리상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그 부회장은 그러면서 골프볼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습기라고 한다. 습기가 골프볼 내부의 코어에 침투해 코어의 압축력을 느슨하게 하고,그것은 결국 반발계수(COR)를 떨어뜨린다는 것.반발계수가 낮아지면 볼의 탄성도 감소하고 이는 거리 손실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는 특히 투어프로들이 사용하는 다층구조의 우레탄커버 볼이 거리위주로 설계된 투피스류의 설린커버 볼보다 더 습기에 약하다고 주장한다.
오그 부회장은 "골프볼은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보다 와인 셀러처럼 선선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성능을 잘 보존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