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세차례 도전 끝에 4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20일 전날보다 6.77포인트(1.72%) 상승한 400.71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사흘만에 하락했지만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400선에서 번번히 저항을 받았지만 장 막판 기관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4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장중 400선을 넘어서며 400선 탈환을 시도했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402.87) 이후 한달여만이다.

개인은 58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1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태웅은 각각 1.45%, 0.95% 올랐으며 서울반도체(0.18%), SK브로드밴드(3.30%), 메가스터디(2.75%), 동서(3.16%), 소디프신소재(3.95%), 태광(5.30%), CJ홈쇼핑(2.24%) 등도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2.27% 하락했다.

제2롯데월드 설립 여부가 다음주 중 결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디자인과 시공테크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희림(9.20%) 등 테마파크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삼영이엔씨는 기업가치 상승 전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고 아이엠과 동국산업은 고속성장 전망과 자회사인 동국S&C 성장성 호평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제이튠엔터는 가수 비의 하와이 공연 무산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1개를 포함, 577개를 기록했으며 336개 종목은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