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크라이슬러 구하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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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에 74억弗 지원
미국 정부가 고사 위기에 몰린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동차 부품업계에 50억달러,전기 하이브리드 카 개발에 24억달러 등 총 74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를 파산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붕괴 직전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부품 배송비,임금,운영비 등을 충당할 수 있도록 5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5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유지하고 완성차업체들의 부품 조달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당초 부품업체들은 25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요청했었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원 대상이 주로 GM과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라고 보도했다. 미시간주가 지역구인 태더스 매코터 공화당 의원은 "GM과 크라이슬러를 추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왜 부품업체들을 돕겠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두 회사의 파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역시 "이번 지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구조조정 기간 중 미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축인 부품업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백악관도 에너지부가 하이브리드 카 및 관련 배터리업계에 총 24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성능 배터리 및 부품업체에 15억달러 △전기 모터 등 부품업체에 5억달러 △기타 관련 인프라사업에 4억달러 등이다. 하이브리드 카를 사는 소비자들에게는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오바마 정부는 2015년까지 업계가 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카를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다. 갤런당 100마일 또는 1회 충전에 40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이 목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재무부는 붕괴 직전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부품 배송비,임금,운영비 등을 충당할 수 있도록 5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5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유지하고 완성차업체들의 부품 조달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당초 부품업체들은 25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요청했었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원 대상이 주로 GM과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라고 보도했다. 미시간주가 지역구인 태더스 매코터 공화당 의원은 "GM과 크라이슬러를 추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왜 부품업체들을 돕겠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두 회사의 파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역시 "이번 지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구조조정 기간 중 미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축인 부품업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백악관도 에너지부가 하이브리드 카 및 관련 배터리업계에 총 24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성능 배터리 및 부품업체에 15억달러 △전기 모터 등 부품업체에 5억달러 △기타 관련 인프라사업에 4억달러 등이다. 하이브리드 카를 사는 소비자들에게는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오바마 정부는 2015년까지 업계가 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카를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다. 갤런당 100마일 또는 1회 충전에 40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이 목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