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외국인력 정책위원회'를 열어 국내 실업자 보호를 위해 내년 2월까지 국내에 유입될 외국인 근로자를 3만40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는 작년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10만명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론 일반외국인과 해외교포가 각각 1만7000명이다. 정부는 불법 체류자 2만9000여명이 올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5000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특히 국내 일용직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건비가 싼 조선족 등 동포(H-2 비자) 근로자가 건설업종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키로 했다. 업종별 배분인원은 제조업 1만3000명，건설업 2000명，서비스업 6000명，농축산업 2000명，어업 1000명 등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