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집을 비울 때 예약 청소가 가능한 로봇청소기가 인기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는 가격이 비싼 반면 청소 효율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일반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이 500W 이상이지만 로봇청소기는 100~120W로 낮다. 그만큼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바닥에 장애물이 있으면 사용하기 어려워 넓은 거실에나 적합하다.
스팀청소기를 고를 때는 먼저 집안 바닥재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즘 아파트 시공에 많이 쓰는 강화마루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스팀청소기를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스팀을 짧게 쐬고 바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게 좋다. 그러나 원목마루에는 스팀청소기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진공 · 스팀청소기는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물걸레질까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하지만 흡입구가 커 틈새를 청소할 때 불편한 점은 감수해야 한다. 외국산 청소기들은 국산 제품보다 흡입구가 두꺼워 장농이나 소파 아래 부분을 청소하는 데 불편한 단점이 있다.
카펫을 청소할 때는 흡입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청소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 먼지봉투가 들어 있는 저가형 진공청소기와 싸이킹 청소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흡입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카펫 청소에는 흡입구와 먼지가 쌓이는 공간이 분리된 청소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