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0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매입이라는 새로운 재료로 5주만이 1300원대에 진입했지만, 최근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이 매도로 반전하면서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추가 매수여력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방향성 없는 외국인이 매수 전환하거나 새로운 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200선 도전이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IT, 자동차 업종의 경우 매수 전략이 유효하지만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단기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박스권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3월들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화학과 음식료 업종 등으로 키맞추기 성격의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