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 매물은 많고 살 사람이 없다-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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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내며 본격적으로 저항대 테스트 영역으로 진입했다. 이달초 장중 10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지수는 시장 안팎의 극단적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탄력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 고점이 1186으로 장중 기준으로 200포인트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해 단기 상승률이 20%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현재의 수급구도로는 당장 박스권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데다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중기적인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1200선에 다가섬에 따라 고점에서의 저항력 또한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의 강한 상승탄력과 함께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를 위한 내부적인 필수조건으로 꼽을 수 있는 수급구도의 개선은 상황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만은 않는다"고 진단했다.
1200선에서의 매물대 저항은 상당히 높은 반면 이를 소화해 줄 수 있는 매수여력이 크게 나아진 바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가 중기 박스권으로 진입한 지난해 11월 이후 누적거래량을 보면 현재 지수가 위치하고 있는 1150~1200에서의 거래비중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곧 그동안에 나타났던 네 차례의 1200선 돌파시도가 번번히 무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매물이 많이 쌓여왔음을 의미하며 전일 투신권이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이런 잠재매물을 소화해 내고 추가 상승세를 이끌어 낼 만한 매수세는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의 추가매수 여력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결국 수급의 문제는 외국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 규모가 매물대를 소화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박스권 돌파 기대감을 높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19일 고점이 1186으로 장중 기준으로 200포인트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해 단기 상승률이 20%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현재의 수급구도로는 당장 박스권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데다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중기적인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1200선에 다가섬에 따라 고점에서의 저항력 또한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의 강한 상승탄력과 함께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를 위한 내부적인 필수조건으로 꼽을 수 있는 수급구도의 개선은 상황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만은 않는다"고 진단했다.
1200선에서의 매물대 저항은 상당히 높은 반면 이를 소화해 줄 수 있는 매수여력이 크게 나아진 바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가 중기 박스권으로 진입한 지난해 11월 이후 누적거래량을 보면 현재 지수가 위치하고 있는 1150~1200에서의 거래비중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곧 그동안에 나타났던 네 차례의 1200선 돌파시도가 번번히 무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매물이 많이 쌓여왔음을 의미하며 전일 투신권이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이런 잠재매물을 소화해 내고 추가 상승세를 이끌어 낼 만한 매수세는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의 추가매수 여력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결국 수급의 문제는 외국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 규모가 매물대를 소화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박스권 돌파 기대감을 높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