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 3가지를 지적했다.

우선 미국 증시가 V자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진바닥을 확인한 후 나타나는 진정한 추세 전환인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 지수가 5월 이후 형성된 매물대의 상단부인 1220선 전후의 저항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할 수급 개선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바닥 인식이 강해진 반면 아직 확고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코스피의 경기선 돌파에 대한 믿음이 강하지 못하다는 점도 부진한 지수 행보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위 세가지 요인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저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