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KCC에 대해 조선사들의 선박인도 물량 확대로 도료부문 영업이 강화되고 있어 1분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CC 도료부문은 2009년 이후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인도 물량 확대로 2010년까지 실적개선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도료부문의 주도로 올 1분기 KCC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조선사들이 인도하는 선박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1970만GT, 1800만GT였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930만GT, 4910만GT로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

아울러 환율상승으로 발생한 외환손실분이 배당금 유입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KCC는 1분기에만 430억원의 환관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대중공업 등 관계사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영업외손익 구조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