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포스렉에 대해 불황 속에서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3000원(19일 종가 3만8250원)을 유지했다.

포스렉은 내화물 제조 판매, 산업로 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하는 포스코 계열사다.

이 증권사 하종혁 애널리스트는 "포스렉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0%, 47.4% 증가한 1401억원과 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철강 업종 전반적으로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 같은 영업이익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5.2%를 기록해 지난해 평균 7.2%에는 못 미치겠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내화물 공사와 유지보수의 매출 비중이 1분기에 다소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오는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하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포스코의 광양 4고로 개보수 매출액이 2∼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3억원, 10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9.9%, 45.8%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포스코의 올해 사내 설비투자 규모가 작년 3조5000억원보다 많은 5조9000억원으로 예정된 상태"라며 "하반기에 포항 신제강, 광양 후판 공장 등의 내화물 건설 공사가 매출에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포스렉의 수익성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