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0-1으로 무릎을 꿇었다.

히딩크 감독 취임 후 정규리그 4연승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하던 첼시의 가파른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첼시는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이날 풀럼에 0-2로 덜미가 잡힌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5무4패.승점 65)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5분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에 결승골을 헌납,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18승7무5패(승점 61)로 맨유와 격차를 4점 차로 유지했다.

리버풀(17승10무2패.승점 61)에는 골 득실에 앞서 2위를 지켰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오늘은 맨유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는 데 놓치고 말았다.

우승 경쟁을 하는 이 시점에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 우승 타이틀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역전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결과를 문제 삼고 싶지 않다.다만 후반에 수비가 불안정해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면서 "도전을 원한다면 이 경기를 큰 교훈 삼아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