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면역체계를 갖고 있는 생명체는 일반적으로 모든 미생물에 대해 방어 작용을 수행한다. 하지만 장세포는 예외적으로 유익한 공생 미생물은 보호하는 반면 비공생 미생물은 신속하게 제거하는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 원리는 지금까지 생물학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간단한 유전학적 모델인 초파리를 이용해 장세포와 장내 미생물들 간 복잡한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외부에서 음식물 등을 통해 세균이 장으로 유입되면 장세포 안에 칼슘이 증가하고 칼슘에 의해 장의 효소인 DUOX가 활성화되면 살균작용을 하는 활성산소가 생성돼 세균이 빠르게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향후 인체 장세포의 미생물 제거 기전 연구에 중요한 학문적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공생세균이 어떻게 장세포의 강력한 미생물 제거 시스템 하에서 서식할 수 있는가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