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지난해 9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일본 기업연금들이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 주식운용 수익률이 2월말 현재 -18.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는 내달부터 운용자산가운데 국내 및 외국 주식의 비율을 각각 20%에서 5%씩으로 낮추기로 했다.대신 일본 채권의 투자비중은 35%에서 60%로 늘리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계획이다.대형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J 프런트 리테일링’의 기업연금 기금인 다이마루연금도 주식 투자비율을 40%에서 30%로 낮추고, 원유나 곡물 등 상품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