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양자 통상협상 신속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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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서 촉구 조항 채택
한·EU FTA 타결 속도 낼듯
한·EU FTA 타결 속도 낼듯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제3국과 진행 중인 양자 통상협상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해 막바지에 다다른 한 · 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U 정상들은 지난 19~20일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의장국 결론(Presidency Conclusions)'에 양자 통상협상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는 문구를 담았다. 총 35개 조항으로 돼 있는 의장국 결론은 18번째 항에서 "유럽이사회는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이 국제경제 회복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양자 통상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신속한 결론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각국 정상들이 교섭의 주체인 EU 집행위원회에 교착상태에 빠진 DDA 협상을 비롯해 양자 및 다자 간 통상협상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것이다.
현재 EU가 통상협상을 진행 중인 상대는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도 등이지만 실질적으로 타결이 가시권에 든 것은 한국과의 FTA 협상뿐이다. 한국과 EU는 23~24일 서울에서 8차 협상을 갖고 협상단 차원의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공산품 관세 철폐 △자동차 기술표준 △서비스 등에선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이번 8차 협상에선 관세환급 원산지 농산물 등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한 · EU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해 지난 2년여간 진행돼온 협상의 타결을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정상회의 의장국 성명에 담긴 '신속한 결론 촉구' 조항은 타결이 임박한 한 · EU FTA를 의중에 둔 것이며 정상들이 이를 강조한 것은 막바지 협상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U 정상들은 지난 19~20일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의장국 결론(Presidency Conclusions)'에 양자 통상협상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는 문구를 담았다. 총 35개 조항으로 돼 있는 의장국 결론은 18번째 항에서 "유럽이사회는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이 국제경제 회복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양자 통상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신속한 결론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각국 정상들이 교섭의 주체인 EU 집행위원회에 교착상태에 빠진 DDA 협상을 비롯해 양자 및 다자 간 통상협상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것이다.
현재 EU가 통상협상을 진행 중인 상대는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도 등이지만 실질적으로 타결이 가시권에 든 것은 한국과의 FTA 협상뿐이다. 한국과 EU는 23~24일 서울에서 8차 협상을 갖고 협상단 차원의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공산품 관세 철폐 △자동차 기술표준 △서비스 등에선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이번 8차 협상에선 관세환급 원산지 농산물 등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한 · EU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해 지난 2년여간 진행돼온 협상의 타결을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정상회의 의장국 성명에 담긴 '신속한 결론 촉구' 조항은 타결이 임박한 한 · EU FTA를 의중에 둔 것이며 정상들이 이를 강조한 것은 막바지 협상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